지원금이 문제가 아니라, 고객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.
지원금으로 2년을 버틴 게 잘못은 아닙니다. 한국에서 초기 스타트업이 지원사업으로 버티는 건 흔한 일입니다. 중요한 건 그 돈으로 어디까지 왔느냐입니다.
자책은 잠깐 미뤄두고, 이 질문부터 답해 보세요. 지난 2년 동안, 지원금이 없어도 내 제품에 돈을 내겠다는 사람을 몇 명이나 만났나요? 한 명이라도 있다면 다음 공고는 쓰되, 서류는 최대한 빨리 끝내고 남는 시간을 전부 그 사람들에게 쓰세요. 한 명도 없다면 다음 공고가 아니라 제품부터 다시 봐야 합니다. 지원금은 이 질문을 1년 더 미루게 해 줄 뿐입니다.
지원사업은 연료지 목적지가 아닙니다. 사업가라는 증명은 심사위원 채점표가 아니라, 통장에 찍힌 첫 매출이 해 줍니다.